2023. 6. 29. 11:20ㆍ커피 이야기
오랜만에 글을 적어 봅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쓰고 해서 내가 이걸 쓰고 있었나 할 정도였네요.
저번주에 오랜만에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과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 정도에 출발하여 평창 "메밀꽃 필 무렵"까지 1차 목적지로
오랜만에 메밀국수를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출발 후 느낌이 안 좋더니 길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서울에서 지인을 태우기 위해
잠깐 들어간거 말곤 괜찮았지만 어느 순간 정체가 되더니 경기도 광주를 벗어나는 데 걸린 시간이
무려 3시간... 다시 경기도 광주에서 용인까지 정체... 이후 평창까지 운전한 시간이 약 6시간 걸렸습니다.
한 번도 안 쉬고 달렸지만.......
허리가 1차로 나가기 직전까지였습니다.
왜 이리 막히나 보니.. 대부분이 도로 공사로 인한 정체.... 평일 낮에 말이죠.
뭐 사진 찍을 시간 없이 급한 마음에 메밀국수 한 그릇 얼른 먹고 다시 강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메밀꽃필 무렵" 방문 예정이라면 영업 여부 확인 후 출발하세요... 저희가 갔을 땐 보수 공사 중이라
문이 닫힌 상태였습니다.
평창에서 강릉 첫 번째 카페로 "동화가든"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긴 커피 때문에 간 건 아니고 그냥 순두부 젤라또를 맛보고 싶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도착 후 얼른 젤라또는 주문하였습니다. 시그니처인 순두부, 옥수수, 인절미 요렇게 세 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각자 다른 입맛들이 있다 보니...
순두부 젤라또는 정말 순두부 맛이 납니다... 약간 신기해했어요.
역시 쫀득하고 달콤하니 순삭을 했습니다.
지인들도 맛이 있는지 동일했고요...
하지만 다들 아저씨들이라 주변엔 관심 없이 목적만 달성하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에 커피가 있는 카페로 커피 1세대 "박이추 선생님" 카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을 해서 많이 바뀐걸 더 늦게 알았네요...
주차장 입구에 주차하자마자 바로 매장 전경을 한 컷씩 찍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핸드드립 커피보다는 시그니처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추-라떼입니다. 프랑스 디저트 크림브륄와 콩가루가 함유된 커피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듯이 1층 매장에서만 주문이 가능하고 일 30잔 판매 한정입니다.
주문한 음료는 약 5분 정도 뒤에 나왔습니다.
아저씨들 3명이 다 똑같이 추-라떼를 시켰죠 ㅋㅋㅋ 다들 뭔가 고르기 귀찮아하는 듯....
깨는 맛도 있고 어라 먹어보니 구수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세 명 모두 한 모금 먹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볼 정도로요....
나오는데 5분 마시는 시간은 단 2분 ㅋㅋㅋㅋ
빠르게 컷 하고 교통 정체로 인한 피로로 빠르게 속초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속초에서는 별로 한 게 없이 쇠주 한잔을 했는데...
간단하게 맛집 몇 군데 소개해드릴게요.
속초에서 1년 정도 산적이 있어서 저만 다니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속초에 있는 후배들이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외옹치항에 있는 "자매 횟집"입니다. 산지 자연산 이렇게만 하면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죠..
하지만 현지에 갔으면 우럭 돔 놀래미 이런 거 말고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회를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이 있습니다.
대포항 이런 곳 말고 외옹치항으로 가지면 좀 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죠...
그리고 매운탕 정말 맛이 있어요..
최소 인당 소주 2병 이상 각입니다.
아바이회국수입니다.
회국수 한 그릇 꼭 드셔보세요..
마지막으로 "만선생선구이"입니다. 여긴 술 마신 담날 해장하기 아주 좋은 곳이죠
바로 곰치국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곰치국을 많이 먹어봤고 그래도 속초에 가서 먹어본 집 중에 여기가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생선 조림도 맛있고요.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긴 합니다.
가기 전 꼭 연락을 해서 곰치국 가능 여부 확인이 필요해요
요즘 곰치가 안 잡혀요 ㅠㅠ 그래서 비싸기도 합니다.
어릴 적엔 다 버리던 생선이었는데 요즘은 금값이죠,,,,
그리고 가신김에 동명항 포장마차촌도 꼭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