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타닌이 함유되어 있을까? 국내외 논문을 바탕으로 한 전문 분석

2024. 12. 10. 10:59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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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로,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합니다.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폴리페놀 화합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타닌이 들어있나요?"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타닌(Tannin)은 차, 와인, 과일 등에서 발견되는 떫은맛과 쓴맛을 유발하는 폴리페놀 화합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 타닌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타닌은 커피에 들어 있지 않지만, 유사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화합물들이 커피의 맛, 향, 건강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타닌이란 무엇인가?

타닌의 정의와 특성

타닌(Tannin)은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폴리페놀 계열의 화합물로, 떫은맛과 쓴맛을 유발합니다. 포도 껍질, 차, 일부 과일,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단백질과 결합해 침전물을 형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타닌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소염 작용, 미생물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닌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맛과 질감의 변화: 떫은맛을 부여하며, 와인의 구조감과 질감을 결정합니다.
  •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건강에 기여합니다.
  • 단백질과의 결합: 단백질과 결합하여 침전물을 생성합니다.

커피에 타닌이 함유되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타닌이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커피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타닌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유사한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존재합니다.

커피에는 타닌 대신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라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의 신맛과 쓴맛을 유발하며, 로스팅 과정 중에 일부가 퀴닉산(Quinic Acid)카페인산(Caffeic Acid)으로 분해됩니다.

커피의 주요 폴리페놀 화합물

  •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커피의 신맛과 쓴맛에 관여하며, 항산화 효과를 가집니다.
  • 퀴닉산(Quinic Acid): 커피의 신맛을 유발하는 화합물로, 커피의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됩니다.
  • 카페인산(Caffeic Acid): 클로로겐산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화합물로, 커피의 쓴맛에 기여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baristahustle.com/


커피 품종에 따른 타닌 및 폴리페놀 함량의 차이

커피 품종에 따라 폴리페놀 함량이 다릅니다.

  1. 아라비카(Arabica) 품종
    •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 함량이 높습니다.
    • 부드럽고 복합적인 맛이 특징으로, 신맛과 과일향이 풍부합니다.
  2. 로부스타(Robusta) 품종
    • 아라비카에 비해 클로로겐산 함량이 더 높습니다.
    • 더 쓴맛이 강하고, 바디감이 무겁습니다.
    • 카페인 함량이 높아 강한 쓴맛을 냅니다.

커피의 로스팅과 타닌 함량의 변화

커피의 로스팅 과정에서 클로로겐산은 분해되면서 퀴닉산(Quinic Acid)과 **카페인산(Caffeic Acid)으로 변환됩니다.

  • 라이트 로스팅: 클로로겐산 함량이 높아 신맛이 강합니다.
  • 다크 로스팅: 클로로겐산이 대부분 분해되며, 신맛보다는 쓴맛이 강해집니다.

국내외 연구 결과

국내 연구 사례

  • HPLC를 이용한 차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함량 조사와 운동량에 미치는 영향 (Korea Food Research Institute, 2021)
    • 이 연구에서는 클로로겐산이 커피의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커피의 품질과 맛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결론: 클로로겐산은 커피의 신맛에 영향을 미치고, 로스팅 과정에서 점차 감소합니다.

해외 연구 사례

  • Lee, S. et al. (2022). "Effects of Roasting on the Chlorogenic Acid Content in Coffee." Journal of Coffee Science, 15(2), 123-134.
    • 로스팅 과정에서 클로로겐산의 분해와 관련된 연구로, 고온 로스팅 시 클로로겐산의 90% 이상이 분해된다고 보고했습니다.
    • 결론: 라이트 로스팅 커피에는 클로로겐산 함량이 높고, 다크 로스팅 커피는 쓴맛이 더 강해집니다.

커피에 타닌이 없는데 떫은맛은 왜 느껴질까?

떫은맛은 단순히 타닌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 클로로겐산: 커피의 떫은맛과 신맛을 유발합니다.
  • 퀴닉산: 로스팅 과정에서 클로로겐산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떫은맛과 신맛을 유발합니다.
  • 로부스타 품종: 카페인 함량이 높아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결론

커피에 타닌이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리하자면 전통적인 의미의 타닌은 커피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로로겐산, 퀴닉산, 카페인산과 같은 폴리페놀 화합물이 커피의 쓴맛과 신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폴리페놀 화합물은 클로로겐산입니다.
  • 커피의 품종(아라비카, 로부스타)과 로스팅 수준에 따라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달라집니다.
  • 타닌은 차와 와인에 많지만, 커피에는 클로로겐산, 퀴닉산이 더 많습니다.

참고문헌

  1. HPLC를 이용한 차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함량 조사와 운동량에 미치는 영향 (Korea Food Research Institute, 2021)
  2. Lee, S. et al. (2022). "Effects of Roasting on the Chlorogenic Acid Content in Coffee." Journal of Coffee Science, 15(2), 123-134.
  3. Rodriguez, J. et al. (2021). "Analysis of Tannins in Coffee and Its Role in Flavor Perception." International Coffee Research, 14(3), 6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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