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6. 14:52ㆍ커피 이야기
집에서 간혹 가정용 머신으로 추출을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도 자주는 아니지만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또한 커피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세팅해서 마시는 게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한다.
정말 단순하게 에스프레소 추출 세팅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한 번만 이해하면 당연한 내용이기도 하다.
커피는 로스팅 포인트를 기준으로 물의 온도/분쇄입도를 세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처음 구매한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가 무엇일까? 보통은 패킹 봉투나 구매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다.
일반적으로 Light → French 단어로 표현하거나 Agtron 숫자로 표현을 한다. 이는 커피 색상 밝기를 표현 거다
즉 색상이 밝다면 약하게 로스팅해서 밝은 색상을 가지고 있고 어둡다면 강하게 했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물의 온도와 분쇄 입도는 어떻게 세팅하는 것이 좋을까?
복잡하게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초보자 일 경우 간단히 생각하면 된다.
간단히 표현을 해보자면
로스팅을 강하게 했다면 원두 조직이 많이 약해져 있어서 고온의 추출수를 넣으면 결국
때린 놈 또 때리는 격으로 커피에서 쓴맛이 날 것이다. 거기에 분쇄입도까지 곱다면
확인 사살까지 하는 것이다.
반대로 약하게 로스팅한 커피는 조직이 단단한데 여기에 낮은 온도의 추출수와
굵게 분쇄된 커피를 사용한다면 대충 물로 헹군 격으로 밋밋하고 풋내가 나는 커피가
추출될 것이다.
내용처럼 강하게 로스팅 커피는 분쇄도는 굵게 추출수는 낮게
약하게 로스팅 커피는 분쇄도는 곱게 추출수는 높게
세팅을 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추출 도구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그 기준에 해당되는
분쇄 입도를 기준으로 변경이 필요하다.
아울러 에스프레소를 짧게 리스트레또로 할지 아님 룽고로 할지 이게 과소인지 과다인지에
대한 이해는 살라미 샷을 통해서 에스프레소가 앞부분에서 나오는 커피 맛과 뒤에서 나오는 맛을
조금씩 맛본다면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엔 저 정도의 이해가 있다면 어떤 커피와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추출 설계를
통해 좋아하는 맛을 빠르게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물론 다양한 변수에 대해선 여기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커피 이해도가 "0"기준인 분들을 위한 설명이기에....